경북드림밸리, 신성장 거점도시로 우뚝 선다

입력 2013-09-26 18:16


경북 김천시 농소면·남면 일원에 조성되는 ‘경북드림밸리’(김천혁신도시)가 6년에 걸친 공사 끝에 올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경북도는 26일 “현재 공정률은 99% 수준이다”고 밝혔다.

경북드림밸리는 381만5000㎡ 부지에 총 사업비 8676억원을 투입해 인구 2만6000명의 신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며, 2007년 착공했다.

경북드림밸리의 가장 큰 경쟁력은 교통여건이다. 전국 혁신도시들 중 유일하게 KTX역사가 자리해 고속교통망을 통한 도시활성화 여건을 제대로 갖추고 있다.

경부고속도로와 드림밸리를 직접 연결하는 동김천IC가 지난해 9월 개통돼 서울에서 240㎞, 김천시내에서 6㎞, 구미국가산업단지에서 20㎞, 대구에서 50㎞다. 여기에다 김천시가지 외곽을 순환하는 국도대체우회도로가 지난해 말부터 연차적으로 개통돼 국도3·4호선과 경부·중부내륙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등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을 갖췄다.

이곳에는 한국도로공사 등 도로교통기능군 3개 기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 농업기술지원군 3개 기관, 한국전력기술 등 에너지 및 기타 기능군 6개 기관 등 모두 12개 기관이 이전한다. 이전이 마무리될 경우 직원 수만 5065명에 이른다.

12개 공공기관 중 임차청사를 사용하는 한국건설관리공사를 제외한 11개 기관은 2011년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신청사 건립을 추진 중이다. 지난 4월과 6월 우정사업 조달사무소와 기상청 기상통신소가 이전을 마치고 업무를 하는 상태다. 올해 말까지 조달청 품질관리단, 교통안전공단,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대한법률구조공단 등이 청사를 준공한다.

이전기관 임직원들이 가장 우려했던 정주여건도 완성돼 가고 있다. 총 9275가구가 들어서는 아파트는 올 상반기에 2718가구 분양이 완료됐다. 단독주택 용지 541필지도 모두 분양이 끝났다.

내년 3월 24학급의 초등학교 개교를 시작으로 같은 해 9월 20학급의 중학교, 2015년 3월 21학급의 고등학교가 잇달아 개교한다. 이후 유치원 2개,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1개교가 추가로 들어서 정주 직원들의 자녀 교육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도시 내 산업특성과 이전기관의 특성을 반영한 첨단교통, 에너지 신기술 등의 융합클러스터 단지를 구축해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신성장 거점도시, 지역성장 발전의 허브기능을 갖춘 명품 혁신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천=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