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프로젝트’ 빛이 보인다
입력 2013-09-26 20:22
[쿠키 사회] 투자자 문제로 짙은 안개 속에 묻혀 있던 경기도 파주시의 ‘파주 프로젝트’에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파주 프로젝트 에이전트사인 게이트웨이 인베스트먼트는 세계적 첨단도시 모델로 주목 받는 ‘스마트시티 두바이’(Smart City Dubai)의 파주 유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두바이 국영기업 테콤(TECOM)의 경영진이 오는 30일 파주를 방문한다고 26일 밝혔다.
게이트웨이에 따르면 테콤 경영진은 파주읍 백석리 스마트시티 후보지를 답사한 뒤 파주시와 경기도, 정부 관계자를 만나 스마트시티 투자와 관련,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방한 팀에는 스마트시티 두바이의 CEO 알둘라티프 알 뮬라와 최고전략전문가(CSO) 자와드 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시티는 정보통신기술, 바이오, 미디어 관련 기업과 대학이 결집한 첨단지식산업도시로 2003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처음 조성된 데 이어 몰타와 인도 코치에도 조성되고 있다.
파주 스마트시티는 파주 프로젝트 사업부지 372만㎡ 중 66만㎡에 첨단 기업과 교육시설을 유치해 산·학·연 지식산업 클러스터와 국제관광단지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게이트웨이 인베스트먼트는 내년 1월 테콤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진행한 뒤 2015년 8월 1단계 공사를 시작, 2017년 5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주 프로젝트는 파주읍 372만㎡에 민자 1조6000억원을 들여 자동차를 테마로 한 40여개 놀이시설을 갖춘 페라리월드 테마파크, 스마트시티, 도시지원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3조5000억원의 생산 유발, 1조5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1만9000여명의 고용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부지는 주한미군공여지법의 적용을 받아 지난해 10월 안전행정부로부터 발전종합계획을 승인 받아 놓은 상태다.
파주시와 게이트웨이 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예정보다 1년 지연된 2017년에는 개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파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