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분양 특집] 중·소형 낮은 분양가로 실수요자 마음 사로잡는다

입력 2013-09-26 16:59 수정 2013-09-26 22:18

8·28 전·월세 대책 등으로 부동산 시장에 일부 변화가 감지된 상황에서 가을 분양시장을 앞두고 물량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여름 시즌과 추석을 앞두고 공급을 미뤘던 건설사들이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가을 분양시장에서는 장기간의 부동산 침체와 전세가격 상승을 감안해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중·소형 아파트, 낮은 분양가를 강조하는 물량들이 눈에 띈다.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에 분양하는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은 전체 가구 2억원대 아파트를 강조한다. 3.3㎡당 평균 890만원이라는 낮은 분양가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74㎡, 84㎡의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했다.

SK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에 분양 중인 ‘신동탄 SK 뷰파크’ 역시 3.3㎡당 평균 분양가는 800만원대다. 신동해개발AMC가 경기 안성시 대덕면 신령리에 공급할 예정인 ‘안성 롯데캐슬 센트럴시티’도 전 가구가 전용 59∼84㎡의 중소형이다. 금호산업이 경기도 평택시에 공급할 예정인 ‘평택 용이 금호 어울림’도 전체 가구 2215가구 중 97%가 67∼84㎡의 중소형이다.

기존 물량 중 잔여 물량에 대해서도 정부의 각종 대책과 연계한 다양한 판촉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고양시 삼송동 삼송택지개발지구 A-20 블록에 공급 중인 ‘고양 삼송 2차 아이파크’는 전 가구가 6억원 이하 단지다. 정부의 취득세 감면안이 국회에서 확정되면 모든 가구가 취득세 감면 대상이다.

이 밖에 부영주택은 부산광역시 신호동에 일반분양 및 공공임대 아파트 ‘부산신호 사랑으로’ 1064가구를 공급한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광교에 1인 가구를 위한 소형 타입 위주 오피스텔인 ‘광교 에코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 중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