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신공항 수요조사 용역 돌입…대구시·경북도 대응책 마련
입력 2013-09-26 16:20
[쿠키 사회] 대구·경북 공무원, 정치인, 각계 전문가들이 남부권신공항 조기 건설을 위해 모였다. 정부가 남부권신공항 수요조사용역에 착수함에 따라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26일 정부의 남부권신공항 수요조사용역 대응방안과 신공항 조기건설을 위한 홍보활동 등에 대한 지역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위해 신공항추진단 정책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신공항추진단 정책자문위원회는 신공항추진단(TF)의 자문기구로 지역의 공항·교통·경제 및 물류분야 전문가 14명, 경제계 3명, 시·도의회 4명, 공공분야 4명, 시민사회단체 10명 등 모두 35명으로 구성돼 있다.
자문위원회는 시·도 공무원들과 함께 남부권신공항 조기 건설을 위한 큰 틀을 잡았다.
홍보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른 다양한 방법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지역민들이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버스나 열차로 인천공항을 갈 때 직접 홍보를 하는 등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홍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신공항의 필요성은 지난 정부 때 이미 다 인정된 부분이기 때문에 신공항에 대해 현 정부를 압박하는 것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내년 지방선거에 신공항을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충고도 나왔다. 지난 정부 때 지역이 갈라져 싸우면서 신공항 건설이 좌절된 것을 교훈 삼아 신공항이 또 다시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불씨가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신공항추진단 관계자는 “정부의 항공수요조사가 착수돼 신공항 추진단과 정책자문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앞으로 자주 만나 세부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