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27일] 온전한 버림을 통해 얻는 영원의 가치
입력 2013-09-26 17:36
찬송 :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94장(통10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빌립보서 3장 7∼9절
말씀 : 중국 진시황제는 무병장수 불로장생을 꿈꾸며 불로초를 구해오라고 전국의 명산에 사람들을 보냈습니다. 그러고도 만병통치약도 구해오라고 사람을 또 보냈는데 놀랍게도 이 두 가지 약을 다 구해 왔습니다. 진시황제는 기분 좋게 불로초를 먹었습니다. 만병통치약도 아까웠습니다. 그것도 먹었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불로장생을 하지 못하고 진시황제는 죽었습니다. 만병통치약이 늙지 않는 증세를 치료해 버린 것입니다. 누군가 지어낸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에 교훈이 있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다보면 모든 것을 갖는 것보다 어떤 것을 포기해야 하는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가장 귀한 것을 얻기 위해 그렇지 못한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결코 탁월한 인생을 살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 7∼8절에 나타난 바울의 고백은 그런 면에서 우리에게 큰 도전을 줍니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 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는 나쁜 것만 아니라 좋은 것도 버렸습니다. 악한 것이 아니라 모든 유익한 것, 삶을 윤택하게 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버렸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따라 사는 것이 가장 고상한 일이요, 그리스도를 얻는 것이 가장 가치 있는 일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복만 바라고 육신의 안일함을 추구하며 욕심을 이루기 위해 신앙생활을 하면 아주 유치한 신앙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 우리의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실망하고, 경제적 어려움이나 삶의 고난과 역경을 지날 때 원망하는 마음이 들게 됩니다. 참다운 신앙은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주님을 바라보는 믿음이 약해지지 않고 천국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물어야 하는 가장 근본적인 신앙의 질문은 ‘나의 유익함이 그리스도의 유익함과 동일한가?’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예”라고 대답할 수 있을 때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내가 유익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그리스도 앞에서 버릴 수 있는 마음은 본문 9절 말씀처럼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을 깨달을 때 가능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권리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포기했습니다. 자신의 신분을 보장해 주는 로마의 시민권, 자신의 지위를 나타내는 바리새인 중의 바리새인이요, 가말리엘의 문하생이었던 것들을 말입니다. 왜냐하면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솔직하게 여러분의 마음을 들여다보십시오. 지금 여러분이 하고 있는 일들, 즐기는 것들, 선택하는 것들이 그리스도를 얻는 일에 방해가 되고 있지는 않습니까? 영원한 것을 얻고자 하여 영원하지 않은 것을 버리는 것은 결코 바보가 아닙니다. 온전한 버림을 통해 영원한 가치를 얻고 누리는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기도 : 사랑의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감격과 기쁨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주님을 얻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겼던 바울과 같은 믿음을 주시고 날마다 온전한 버림을 통한 영원의 가치를 얻고 누리는 삶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인선 목사 (열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