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특집-대림산업] 필리핀 20억 달러 정유플랜트 2014년 완공
입력 2013-09-26 18:37
대림산업은 2011년 11월 필리핀에서 약 20억 달러 규모의 정유 플랜트 공사인 페트론 리파이너리 마스터 플랜 2단계(RMP-2·사진) 프로젝트에 대한 착공지시서를 접수했다. 이 프로젝트는 마닐라에서 남서쪽으로 150㎞ 떨어진 바탄(Bataan)주 리마이(Limay) 지역에 위치한 기존의 정유공장을 현대식 설비로 신·증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대림산업은 기존 경질유 분해시설을 개조해 불순물 함량이 높은 중질유를 분해해 프로필렌및 초저유황경유, LPG 등을 생산토록 하는 고도화설비 공사를 하고 있다. 탄소배출이 많은 중질유를 고품질의 경질유로 바꿔주기 때문에 친환경시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첨단설비다.
특히 이번 사업은 수주금액 기준으로 동남아시아에서 국내 업체가 수주한 프로젝트 중 사상 최대 금액이다. 필리핀 RMP-2 현장은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전체 공정율은 약 86%에 이르고 있다. 착공부터 지금까지도 한 건의 인명사고 없이 무사히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림산업은 필리핀 플랜트 시장 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국내 건설업체로는 유일하게 필리핀에 진출한 대림산업은 필리핀 최초의 에틸렌 공장인 JG Summit NCC 프로젝트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