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특집-대우건설] 요르단 원자로 박차… ‘원전 강자’로
입력 2013-09-26 18:36
대우건설은 1980년대 말 중수형 원자력발전소 월성 3,4호기를 필두로 신월성 1,2호기 완공 가동시켰다. 중저준위 원자력 환경폐기물 처분시설, 연구용원자로,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에 EPC(설계·구매·시공)로 참여하면서 다양한 실적·경험을 축적했다. 이제 대우건설은 원자력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은 2009년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5㎿급 요르단 연구용 및 교육용 원자로(조감도 사진)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북쪽으로 70㎞ 떨어진 이르비드(Irbid)에 위치한 요르단과학기술대학교에 연구용 원자로 및 관련 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대우건설은 원자로의 종합 설계, 건설 및 인허가, 프로젝트 관리 등을 담당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원자로 및 계통 설계, 운영요원 교육 및 훈련 등을 맡고 있다. 요르단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 건설사업 진출은 세계 연구용 원자로 시장에서 독보적 실적을 거둔 아르헨티나 인밥, 중국 핵공업집단공사, 러시아 아톰스트로이엑스포트와 경쟁을 한 끝에 거둔 결과물이다. 한국의 원자력 기술 수준을 국제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국내 종합건설사 최초로 상용 원자력 발전소 시공, 가동원전가동 중 원전의 용역 실적을 모두 보유할 수 있는 기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