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특집-삼성물산] 발전플랜트 특화… 사우디 등서 잇단 낭보

입력 2013-09-26 18:36 수정 2013-09-26 20:55


삼성물산은 건설업의 진화를 주도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2009년 15억7000만 달러에 불과하던 해외수주액은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108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분야에 치중된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올해 초 호주에서 철광석 광산인 로이힐 광산과 연계된 처리플랜트, 철도, 항만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몽골 타반톨고이 광산에서 중국 국경까지 총 233㎞ 철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도 따냈다.

삼성물산은 2009년 세계 최대 가스복합화력인 사우디 아라비아 쿠라야 민자발전(QIPP·사진)을 수주해 시공 중에 있다. 쿠라야 프로젝트는 국내 건설업계가 지분투자를 통해 해외에서 민자발전 사업을 진행한 최초의 사업이다. 올해에도 사우디아라비아 라빅2와 터키 키리칼레 민자발전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돼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시장개척 노력도 두드러지고 있다. 기존의 UAE와 싱가포르 중심의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지난해 홍콩과 몽골, 인도네시아, 카타르 등으로 새롭게 시장을 넓혔다. 올해에는 카타르와 호주, 영국, 모로코, 아프리카로 뻗아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