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여왕의 시대 外
입력 2013-09-26 17:29
인문·교양
△여왕의 시대(바이하이진)=중국의 자유기고가가 클레오파트라부터 측천무후, 엘리자베스 1세, 서태후까지 역사를 움직인 여왕 12명의 삶과 리더십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미래의창·1만9800원).
△로커 베스팅(에이미 코티즈)=골목 상권까지 침입한 거대 자본에 맞서는 다양한 슬로머니 운동을 소개한다. 자산의 5%를 10㎞ 이내 기업에 투자하는 ‘로커 베스팅’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지역 경제의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하는 책(위즈덤하우스·1만8000원).
△공감 제로(사이먼 배런코언)=나치의 홀로코스트부터 끊이지 않는 총기난사 사건, 사이코패스의 무자비한 살인행각까지 인간이 인간에게 벌이는 잔악한 행동의 원인을 공감 능력에 초점을 맞춰 분석했다(사이언스북스·1만6000원).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2(주현성)=14만부 이상 판매됐던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의 두 번째 책. 모네 이전의 회화, 문학과 문예사조, 과학의 독립사, 사회이론의 대가들, 미학의 역사와 대중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인문학 지식을 체계적으로 엮었다(더좋은책·2만원).
예술·실용
△지극히 적게(도미니크 로로)=‘소식의 즐거움’ ‘심플하게 산다’ 등을 쓴 프랑스 수필가의 새 책. 먹고 일하고 소유하고 생각하는,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군더더기 빼는 법을 제안한다(북폴리오·1만3000원).
△장소 특정적 미술(권미원)=미국 UCLA 미술사학과 교수인 저자가 2002년 발표했던 저서. 미술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장소 특정성’을 단순히 미술 장르를 넘어 미술과 공간 정치학의 특유한 암호로 보고 비판적으로 탐구했다(현실문화·2만2000원).
△텔로미어(마이클 포셀 외)=텔로미어는 인간 노화와 수명 연장에 핵심적인 유전 물질. 2009년 노벨의학상은 이를 찾아낸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 텔로미어 연구를 토대로 100세까지 건강하게 사는 법을 제시한다(쌤앤파커스·1만4000원).
아동·청소년
△보이지 않는다면(글·그림 차이자오룬)=시각 장애인 체험을 하는 아이의 모습을 단순한 흑백 대비 그림을 통해 보여준다. 다 읽고 난 뒤 아이와 ‘눈으로 본다’는 것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해볼 수 있도록 돕는 책. 5∼8세용(웅진주니어·1만1000원).
△나는 바람이다 1·2(글 김남중·그림 강전희)=17세기 조선의 소년 해풍이가 네덜란드인 하멜을 따라 일본으로 건너가 모험을 펼친다는 설정의 청소년 동화. ‘기찻길 옆 동네’ 등으로 주목받은 작가가 치밀한 현장 고증을 통해 사실감을 더했다(비룡소·각권 9000원).
△우리 손을 잡아! 엘린(글·그림 소피아 말름베리)=성폭행을 당한 12세 소녀가 혼자 상처를 극복해내는 과정을 그린 스웨덴 작가의 그림만화. 스웨덴 최고문학상 아동부문 최종 후보까지 올랐던 작품으로 한국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스타일의 책이다(문학세계사·8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