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발생한 부산대 女기숙사에 '특급' 보안시설
입력 2013-09-26 09:31
[쿠키 사회] 여학생 기숙사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부산대 기숙사에 비상벨과 적외선 탐지기가 설치되는 등 보안이 대폭 강화된다.
부산대는 여학생 기숙사 보안대책으로 원생실에 1인당 1개씩 비상벨을 설치한다고 26일 밝혔다. 여학생이 책상과 침대 중간에 위치한 비상벨을 누르면 보안업체에 바로 연결되는 시스템이다.
또 원생실 출입문 잠금장치를 기존 열쇠형식에서 디지털잠금장치로 교체했다.
대학 측은 보안방범 전문 업체와 용역계약을 체결한 뒤 강화된 기숙사 출입통제시스템을 운용한다. 1층 유리창문에는 적외선 탐지기를 설치해 24시간 외부인의 침입을 감시하고, 출입구와 보안 취약지인 기숙사 외곽부분에는 CCTV 21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경비인력도 대폭 늘렸다. 경비실을 새로 만들고 경비원 2명도 배치했다. 이들은 24시간 2교대로 근무한다. 야간순찰 경비인력도 각 기숙사별로 1명씩 추가로 뽑았다
이 대학에서는 지난달 30일 오전 5시50분쯤 이모(25)씨가 기숙사에 침입해 잠자던 A양을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