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간 한국서 헌신 美 의사 선교사 마펫 부부… 유해로 돌아와 한국땅에 잠들다

입력 2013-09-25 23:20

한국을 위해 45년간 헌신한 미국인 의사 선교사 하워드 마펫(1917∼2013·한국이름 마포화열) 부부의 유해가 한국 땅에 묻혔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25일 대구 동산의료원 내 은혜정원에 마펫 부부의 유해를 안장했다. 이날 안장식에는 마펫의 막내아들 샘(50)과 학교와 병원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마펫은 1948년 31세의 나이로 미국 북장로교 의료 선교사로 한국에 파송됐다. 그는 이후 45년간 동산병원장, 학교법인 계명기독대학 이사장, 계명대 동산의료원 협동의료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60병상 수준이던 동산의료원을 1000여 병상 규모의 대형 의료원으로 발전시켰다.

마펫은 지난 6월 97세를 일기로 미국 샌타바버라에서 소천했다. 아들 샘은 “아버지의 소원처럼 동산의료원이 언제나 봉사정신을 최고의 가치로 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