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조류 퇴치 로봇에 맡기세요”

입력 2013-09-25 19:09


“무인자동로봇으로 농작물에 유해한 조류를 확실히 퇴치합니다. 소리나 전자파를 발생시키기도 해 허수아비보다 훨씬 뛰어난 효과를 냅니다.” 동명대 게임공학과 배재환 교수는 ㈜아티스(대표 배선일)와 산학공동기술개발을 통해 ‘유해조류 퇴치 로봇’(사진)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로봇은 안테나로 유해 조류의 움직임을 파악한 뒤 농작물 위로 회전체가 회전을 시작해 유해조류를 퇴치하며, 조류에 위협이 되는 소리나 유해파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조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을 경우 바로 정지한다. 또 본체를 수동으로 출발시키면 정해진 코스로 이동하며, 자동으로 이동선을 따라 방재 또는 급수 등을 할 수 있다.

이번 로봇 개발로 다양한 농작물 자동화장비 개발 전문인력의 양상 및 1차산업 등의 자동화장비 분야 개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배 교수는 “이 로봇이 유해조류를 퇴치하는 등 다양한 농촌 문제점을 해결하고 농업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로봇은 25∼27일 세계 20개국 120여명의 바이어들이 참가한 가운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3 IT엑스포 부산’에 전시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