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1300리 물길 복원 생태탐방선 닻 올려

입력 2013-09-25 18:55


낙동강 1300리 물길 복원을 위한 첫 생태탐방선이 닻을 올렸다.

부산시는 25일 사하구 을숙도 선착장에서 낙동강 생태탐방선 시범운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운항은 이날부터 3일간 총 5차례 진행되며 부산 사하구 을숙도∼구포∼화명∼경남 물금∼원동 간 편도 33㎞의 코스로 왕복 4시간 소요된다. 다음 달 제작될 생태탐방선 2척은 각각 20t급, 30∼50인승 규모다.

시는 이번 운항을 통해 운항경로, 주변 볼거리 등을 조사하고 각계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생태탐방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시와 경남도는 생태탐방선 운항에 낙동강과 관련된 문학작품, 인물, 주변 민화나 설화 등 스토리텔링을 발굴, 접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경남 김해시와 을숙도 낙동강 하구둑∼생림면 창암나루 50㎞ 구간에 생태탐방선을 연장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와 도 관계자는 “두 시·도가 공동으로 생태탐방선을 운영하게 돼 협력과 상생을 위한 좋은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