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낙후지역, 아름답게 확 바뀐다

입력 2013-09-25 18:52


대구 도심 낙후지역이 확 바뀐다. 대구 기초단체 4곳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예정이다.

대구시는 국토교통부 2014년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 공모에 4개 구가 신청한 4개 사업이 선정돼 150여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시와 4개 구는 국비에 시·구비를 합쳐 300여억 원의 예산으로 낙후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들어간다.

먼저 중구는 ‘솔솔솔, 빨간구두 속 보물찾기’ 사업으로 향촌동 일대를 바꾼다. 문화예술거리를 조성하고, 수제화골목 가로경관 개선사업을 벌인다. 또 근대건축물 개·보수를 통해 역사가 살아 숨쉬는 거리를 만들 예정이다.

동구는 ‘안심 창조밸리’ 사업을 추진한다. 전국 최대 규모의 연근 생산지인 반야월 지역 연근단지주변 국유지에 창조밸리 커뮤니티 센터를 건립하고 육교 리모델링, 텃밭·공원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남구는 ‘2000배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이천동 일대에 미술거리를 조성하고, 캠프헨리 복개도로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또 폐·공가를 활용해 독거노인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한다. 이밖에도 이천동 주민센터 리모델링하고, 공영주차장을 확충해 주민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달서구는 ‘레드블록! 젊음과 다문화를 담은 원룸촌 재창조’ 사업을 추진해 신당동 일대 어둡고 칙칙한 원룸촌을 젊음과 다문화를 담은 원룸촌으로 재창조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도시재생아카데미, 도시재생 시민포럼, 도시재생 시민참여단, 도시재생 연구회 등을 운영하면서 도시재생 분야의 전문성을 키워왔다. 시는 31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속적으로 도심재생사업을 추진해 왔다. 시는 이번 4개 사업 추가로 대구 도심 재생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은 지역주민에게 기초생활수준을 보장하고 지역의 특색 있는 발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주거환경 개선, 지역 커뮤니티 복원 효과를 통해 쇠퇴해가는 원도심의 기능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