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등 66만여대 무더기 리콜… 국내 최대 규모

입력 2013-09-25 17:42

현대·기아자동차가 제작 판매한 15개 차종 66만2519대에 대해 리콜이 실시된다. 이번 리콜은 국내 최대 규모다.

국토교통부는 25일 현대·기아차의 쏘나타 등 15개 차종에서 브레이크 스위치 접촉 불량으로 시동 불량 및 제동 등 점등 불량이 유발돼 자발적으로 리콜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관련 결함으로 정속주행장치(Cruise Control System), 차체자세제어장치(Vehicle Dynamic Control)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속주행장치는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사용하지 않고도 자동차가 일정한 속도로 주행할 수 있게 유지시켜 주는 장치이고, 차체자세제어장치는 각 바퀴의 제동력이나 엔진 출력을 제어해 차량이 흔들리지 않게 차체를 바로잡아 안전성을 확보하는 장치다.

리콜 대상 차량은 쏘나타가 18만5176대로 가장 많고 투싼(6만9253대), K5(6만3096대), 포르테(6만1870대), 제네시스(5만270대), 스포티지(4만9711대), 아반떼(3만8174대) 등 순이다. 15개 차종의 제작 일자는 2007년 6월 21일에서 2011년 8월 15일 사이로 차종별 대상 차량 제작 시기가 다르다.

국토부는 지난 4월 11일부터 동일한 결함으로 아반떼 등 6개 차종 16만2509대를 리콜 조치했다. 이번 리콜은 대상 차량을 확대해 추가로 리콜하는 것이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다음달 1일부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또 가변식 밸브 제어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지는 문제점이 발견된 도요타 렉서스 GS350(1310대)도 리콜한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