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무역투자진흥회의] 1억달러 수출품목 13→23개로 ‘제2 파프리카 프로젝트’ 착수
입력 2013-09-25 17:40
정부가 ‘제2의 파프리카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80억 달러였던 농수산식품 수출액을 2017년까지 160억 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제3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농수산식품 수출확대방안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일본 시장의 60% 이상을 석권한 국산 파프리카의 뒤를 이을 수출품목을 육성·발굴하기 위한 ‘제2의 파프리카 만들기 팀’을 구성했다. 1995년 50만 달러에 불과했던 파프리카 수출액은 치밀한 시장조사와 생산농가의 조직화에 힘입어 지난해 8900만 달러로 급증했다. 국내 생산 물량의 40% 이상을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한국산 파프리카의 일본시장 점유율은 64%에 달했다.
정부는 현지인 선호품목 등 시장조사, 국가별 수출품목 선정, 품질·가격 등 국내 경쟁력 요소 등을점검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제2의 파프리카 중국팀’을 우선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1억 달러 이상 수출품목을 현재 13개에서 2017년 23개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농식품 생산·수출 기반 강화 방안도 마련했다. 생산성이 떨어지는 비닐하우스를 첨단 유리온실로 교체하고 고부가 가치 수산품목 양식단지를 조성하는 등 첨단 융·복합형 수출농업 기반을 마련하는데 약 2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단순한 잔류농약 검사만 시행하고 있는 농산물품질관리원에 수출전담 안전팀도 신설된다. 또 농협중앙회 산하 NH무역을 농식품 전문무역상사로 지정해 수출 초보 기업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농협중앙회를 통한 수출자금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세종=이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