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총회장 김대현 목사 “여의도 ‘총회회관 부채’ 최우선 해결”
입력 2013-09-25 17:33
기독교한국침례회 새 총회장에 선출된 김대현(65·대전 한돌교회·사진) 목사는 25일 “하나님 말씀을 원칙으로 삼은 다윗과 같은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취임 각오를 밝혔다. 이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전적으로 순종하며 종이 된 심정으로 총회를 위해 발이 닳도록 뛰겠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여의도 침례교 총회빌딩 건축 부채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현재 총회빌딩 신축으로 인해 생긴 부채가 2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요구된다”며 “부채 문제가 해결된다면 은급제도, 목회자 자녀 장학제도를 정착시키는 등 교단의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총회빌딩 준공식에 참석했던 미국 남침례회 국제선교부(IMB) 부총재 일행을 만나 빌딩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했다”며 “IMB 측에 서울 연희동 선교사 게스트하우스 부지를 한국 침례교단에 기증하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선교사 게스트하우스는 IMB 소유로 기침 해외선교부에서 관리하고 있다.
김 목사는 “게스트하우스 부지는 약 300억원의 가치를 갖고 있고, 그곳을 잘 개발한다면 1000억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낼 수 있다고 한다”며 “이는 부채 해결은 물론 교단 목회자들의 은퇴 이후 삶을 위해 복지연금으로 활용하기에도 충분한 금액”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김 목사는 “임기 중 농어촌 교회 및 미자립 교회 자립 방안 마련과 교단의 정체성 확립과 교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순천=글·사진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