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총회장 박동일 목사 “WCC부산총회 성공적 개최에 총력”
입력 2013-09-25 17:32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신임 총회장 박동일(62·인천 성신교회·사진) 목사는 25일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변화된 환경에 맞는 선교 모델과 목회 프로그램의 개발, 교회 간 협력을 통한 상생을 강조했다.
박 목사는 1년간 기장 총회를 이끌며 변화하는 세계적 선교환경에 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선교 비전을 세울 것을 약속했다. 그는 평화통일과 생태·환경, 양성평등 등 기장이 그간 추구해 온 생명·정의·평화 정신의 실현이 핵심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다문화 사회 등 새로운 사회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는 선교 모델과 목회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상처 입은 영혼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영성 프로그램도 함께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목사는 특히 “농어촌교회와 미자립교회의 자립을 위해 교회 간, 교회와 교단 간 소통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함께 세워 가는 교회’의 틀을 갖추겠다”며 “이를 위해 개교회 중심주의를 벗어난 지속적인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취임 한 달여 만에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교단의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총회 개최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총회 이후”라며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교단과 보수교단 간 상호협력과 발전적 관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장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건립과 관련해서는 “총회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일을 잘 처리해 한국 교회사에 또 하나의 큰 자취를 남길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박 목사는 다짐했다.
군산=글·사진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