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뛴다-포스코] “연구개발로 불황 극복” 역발상
입력 2013-09-25 17:26
포스코는 창조경영으로 경제를 살리는데 전력투구하고 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R&D)과 기술투자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다양한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통해 선순환 구조의 경제생태계를 만드는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6100억원을 R&D에 투자할 계획이다. 2009년 4544억 대비 1500억원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R&D로 신기술·신제품을 개발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최초로 산학연 협동연구개발체제(기술연구원·포스텍·산업과학연구원)를 구축한 포스코는 고유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원료 가공비용과 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인 차세대 친환경 제철법 파이넥스 기술을 개발해낸 포스코는 자동차용 초고강도강(트윕·TWIP)을 선보였다. 트윕은 두께가 얇아 복잡한 자동차부품을 쉽게 가공할 수 있다. 무게가 가벼워진 만큼 자동차 전체 무게를 줄일 수 있다. 강도는 더 강해졌기 때문에 차량 충돌 시 안전성도 보장된다.
종합소재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포스코는 신소재 분야에서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리튬은 포스코가 역점을 두고 있는 신소재다. 초고속 리튬 추출 기술을 개발해 리튬의 주요생산지인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칠레 등 남미 국가에서 리튬 추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는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에 힘쓰고 있다. 2011년부터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본이 부족한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포스코 벤처파트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2011년부터 22개 벤처기업을 지원했다. 22개 벤처기업의 일자리는 포스코의 지원 전 189명에서 223명으로 15.2% 늘어나기도 했다.
포스코는 사회적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까지 포스위드, 포스에코하우징, 포스플레이트, 송도SE 등 4개의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면서 93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