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뛴다-외환은행] 수출 中企 실무자 위한 강좌 열어
입력 2013-09-25 17:43
윤용로 외환은행장의 취임 일성은 ‘중소기업 살리기’였다. IBK기업은행장을 역임한 윤 행장이 취임한 이후 외환은행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껍질을 벗고 기업을 살리는 은행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 2월 상반기 전국부점장 회의를 아예 중소기업회관에서 열었다. 행사도 ‘중소기업지원 결의 행사’로 대체했다. 과거 화려했던 행사를 간소화하는 대신 절감된 비용은 ‘중소기업 사랑나눔재단’에 모두 기부했다.
지난해 6월부터는 지방 선도기업 경영자(CEO) 초청 간담회 및 현장 방문을 실시해 지속적으로 중소기업을 찾아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자리를 만들고 있다.
외환업무에 독보적인 강점을 갖춘 은행답게 수출 중소기업의 실무자를 위한 ‘KEB수출입 아카데미’와 ‘수출입 실무강좌’도 매년 2회씩 개최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한국무역공사와 중소·중견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모두 1000억원을 특별 출연했다. 최근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또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 환위험관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키코 파동에서 보듯 환 위험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중소기업들이 많은 만큼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지난 7월에는 경기도,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중소 Plus 단체보험’을 체결하고 경기지역 491개 수출기업에 보험료를 전액 지원하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자금 지원을 위해서는 총 한도 9조원의 ‘기업스마트론’, 중소기업 생애주기 단계별 지원전략에 따른‘창업기 중소기업 지원 대출’, ‘2X 중소기업 대출’ 특판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중국 진출 기업을 위해 국내 최초로 ‘BOK 위안화 대출’도 내놓았다. ‘더 와이드 외화적금’ 등 기업의 환위험 관리를 위한 맞춤형 예·적금 상품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