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뛴다-아모레퍼시픽] 협력업체와 매년 ‘동반성장 총회’

입력 2013-09-25 17:25


고객의 평생 뷰티 파트너인 ‘아모레 카운셀러’는 우리나라 여성 경제활동의 시초이자 방문판매 신화의 주역이다. 1960년대 초반에 아모레퍼시픽은 서비스산업의 유통 분야를 개척했다. 기존의 유통구조가 화장품산업의 발전은 물론 고객 이익과 고용창출에도 장애가 된다는 결론 아래 지정판매소 제도와 방문판매 제도를 도입했다.

전쟁 미망인 등 여성의 사회진출을 촉진한 방문판매제도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었을 뿐 아니라 70년대 경제성장을 견인한 여성인력 수급의 기틀을 마련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방문판매제도는 70년대 오일쇼크와 97년 외환위기 때 진가를 발휘하기도 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아모레 카운셀러를 통해 약 38,000명의 소득을 창출하였다. 지정판매소 제도는 프랜차이즈 사업의 초기 모델로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높은 고용창출 효과를 시현했다.

아모레퍼시픽의 간접 고용창출 분야는 지난 60여년간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화장품, 의약품, 헬스분야에 관련된 원료·기자재·용기·물류 등 협력업체 수가 매출규모에 비례하여 급속도로 늘어났고 이에 따른 신규 고용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여기에다 아모레퍼시픽은 경영혁신 및 기술개발 지원, 구매협력, 상호 인력교류 등 다양한 협력사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상호 인력교류와 교육 지원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월 경기도 오산에 있는 통합생산물류기지 ‘아모레퍼시픽 뷰티사업장’에서 ‘동반성장총회’가 열렸다. 2010년부터 열고 있는 이 행사는 전체 협력업체와 체계적인 상생경영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의지가 구체화된 결과물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행사를 통해 아예 장기 경영전략을 공유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상생구조’를 견고하게 구축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