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뛴다-두산중공업] 풍력 등 친환경 첨단 기술개발 전력

입력 2013-09-25 17:24


두산은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기술 경쟁력 제고와 유기적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친환경 첨단 기술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3메가와트(MW) 해상풍력 시스템 ‘WinDS3000TM’ 개발에 성공해 지난해 7월 제주도 월정 앞바다에 3MW급 해상 풍력 실증 플랜트를 국내 최초로 설치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실증운전 성공으로 글로벌 풍력발전 업체로서 원천기술과 해상풍력 시공 역량에 대해 세계적 공신력을 확보하게 됐다. 향후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해상풍력 시장 진출을 목표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할 수 있는 CCS(Carbon Capture & Storage) 기술의 개발과 상용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CCS 기술은 온실가스 규제·화석연료 고갈 등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사업 분야다. 2017년까지 전 세계 석탄 및 가스 화력발전소 신규 발주 물량의 약 50%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중공업은 CCS 기술을 통해 연평균 10억 달러 이상의 신규 수주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인천 화수동 두산인프라코어 공장 부지 내에 소형 디젤엔진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소형 디젤엔진 공장은 1만4000㎡ 부지에 가공 및 조립라인, 시운전과 도장 시설을 갖춘 생산동과 물류동으로 구성돼 있다. 이 공장에는 로봇이 카메라로 조립 상태를 체크하는 최첨단 ‘Vision Check’ 시스템이 도입됐다. 지난해 2.4ℓ 엔진 생산을 시작했으며 올해 1.8ℓ엔진, 3.4ℓ 엔진을 추가해 3개 기종 1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연간 20만대 규모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