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김녕 육상풍력발전 사업 허가
입력 2013-09-25 14:49
[쿠키 사회] 제주도는 김녕풍력발전이 올해부터 내년 10월까지 3㎿급 풍력발전기 10기를 세워 연간 6만7328㎿h의 전력을 생산하겠다는 풍력발전시설 전기사업신청서를 25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발전용량 30㎿ 규모의 풍력발전시설 건설사업을 신청한 SK D&D에 대해서는 개발 이익 공유화 방안이 미흡하고 지역 업체 참여 방안이 제시되지 않았다며 사업 계획을 보완토록 요구했다.
도풍력발전심의위원회는 제주시 구좌읍 김녕에 세워질 김녕 육상풍력발전에 대해 사업개시 후 3년 동안 매출액의 일정금액을 납부하고, 나머지 기부금은 4년차부터 일정기간 분할 납부토록 의결했다.
사업자인 김녕풍력발전봑은 풍력발전으로 생기는 개발 이익 공유화를 위해 전력 판매수입(매출액)의 7%를 제주도에 기부하겠다고 제안했다. 기부금은 여건 변화를 고려해 3년 주기로 협의해 조정키로 했다.
도는 지난 2월 가시, 김녕, 애월읍 어음(20㎿), 한림읍 월령(24㎿), 한림읍 상명(21㎿) 등 5곳을 육상 풍력발전지구로 지정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심의에서는 한림해상풍력발전 시범지구 지정에 대한 심의도 이뤄졌다.
제주에서 처음으로 해상풍력발전 시범지구 지정을 신청한 한국전력기술에 대해서는 지정 동의안을 도의회에 상정하기 이전에 어장 피해 최소화 및 인공어초 처리 대책마련 등을 주문했다.
도의회가 지구 지정에 동의하면 해상 안전성 검토, 환경영향평가, 풍력발전지구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허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한국전력기술은 2015년부터 2년간 4700억원을 들여 수원리 앞 해안에서 1.1㎞ 떨어진 해상에 3∼7㎿급 해상풍력발전기 15∼33기를 설치, 연간 34만2737㎿h의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