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8신] 군목 안수제도 개선… 군종장교 감소 타개
입력 2013-09-25 11:11 수정 2013-09-25 11:13
예장 합동 총회가 군목 안수제도를 개선했다.
교단은 25일 열린 총회에서 군목 합격자에 한해 신대원 입학 시점부터 강도사 고시 응시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로서 타 교단에 비해 성직취득 경력이 없어 한계급 낮은 중위로 임관되는 불합리한 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예장 통합, 기성, 기침 등 군목파송 10개 교단은 신대원 입학과 동시에 군종목사 합격자에게 목사고시 응시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예장 합동은 신대원을 졸업해야만 목사안수 전단계인 강도사 고시 응시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따라서 타 교단은 임관과 동시에 대위로 파송되지만 예장 합동 군목들은 3년 경력이 부족해 중위로 파송되고 있다.
보고에 나선 군목 관계자는 “육·해·공군, 해병대에 총 269명의 군목이 활동하고 있으며, 예장 통합이 68명, 예장 합동이 54명, 기감이 51명 활동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3년 경력의 부족으로 군목 중 18.9%가 예장 합동 소속이지만 영관급 장교 중 13%만이 교단 목회자로 진급에 제한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문제는 내년부터 기독교 8명, 불교 6명의 여성 군종장교가 들어오게 된다는 것인데 여성안수를 인정하지 않는 교단 특성을 감안하면 교단의 군종장교는 중장기적으로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견을 청취한 총대들은 ‘군목 시험 합격자에 한해 신대원에 입학한 해에 강도사 고시 응시 자격을 부여하고 합격 후 봄노회 시 군목으로 안수하되 축도권은 임관 시 부여하기로 한다’는 군목후보생 조기 안수 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한편 총회재산특별조사위원회는 교단의 부동산 20건이 구입가 기준으로 130억원이며, 유동자산 352억원으로 전체 자산이 482억4400여만원이라고 보고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