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강진 최소 33명 사망

입력 2013-09-25 01:25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에서 24일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33명이 숨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이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29분쯤 발루치스탄주 쿠즈다르시 남서쪽 약 100㎞지점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USGS는 당초 지진 규모를 7.4로 발표했다가 7.8로 정정했다. 파키스탄 기상청은 규모를 7.7로 발표했다.

발루치스탄주 정부는 지진으로 아와란 지역에서 30명이 숨지고 34명이 부상했으며 투르바트에서도 3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병력을 투입해 구조작업에 나섰다.

지진은 발루치스탄주 주도 퀘타는 물론 남부 최대 도시 카라치에서도 감지될 정도로 강력했다. 이 때문에 고층건물에 있던 사람들이 급하게 대피하기도 했다.

진앙지는 인구밀도가 낮은 산악지대에 위치해 주요 산업시설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이 붕괴되고 주민이 부상당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