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창조경제 역량 OECD 20위
입력 2013-09-24 22:26 수정 2013-09-24 22:53
우리나라의 창조경제 역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1개국 중 20위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한상완 본부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창조경제 일자리창출 특별위원회 및 벤처기업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일자리를 만드는 창조경제’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본부장은 인적·혁신·ICT·문화·사회적 자본 등 창조경제 역량을 구성하는 요소를 종합해 지수화한 결과 우리나라는 6.2로 OECD 평균 6.3보다 낮았다고 설명했다. 스위스가 7.5로 가장 높았고 스웨덴(7.2), 노르웨이(7.1), 덴마크·핀란드·캐나다(7.0)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6.9), 독일(6.7), 일본(6.5) 등도 우리나라보다 높았다.
요소별로 보면 ICT자본 지수는 8.6으로 1위였고, 혁신자본 지수는 5.4로 OECD 평균 4.9를 웃돌았다. 반면 문화자본(3.7, 29위)과 인적자본(6.5, 22위), 사회적 자본(6.7, 21위) 지수는 하위권을 맴돌았다. 관광과 문화 및 콘텐츠 관련 부문 경쟁력이 약하고 사적재산권 보호, 부패도 등 주요 지표들이 중하위권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창조산업 부가가치는 2008년 76조7000억원에서 2011년 87조6000억원으로 늘었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은 7.5%에서 7.1%로 줄었다. 창조산업 취업자 수도 전체 산업 취업자 대비 6%대 수준에서 정체돼 있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