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213대대, 20만 시간 무사고 비행… 창군 이래 단일 대대 최장 기록

입력 2013-09-24 19:57 수정 2013-09-24 22:57

공군은 제3훈련비행단 예하 213비행교육대대가 20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수립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기록은 213대대 비행대장 김중수 중령과 학생조종사 이진선 중위가 탑승한 국산 훈련기 KT-1이 이날 임무를 마치고 활주로에 안착하면서 완성됐다.

1983년 8월 30일부터 30년1개월에 걸쳐 수립된 20만 시간은 1949년 10월 공군 창군 이래 단일 대대의 무사고 최장 비행기록이다. 이 기간 213대대가 하늘을 누빈 거리는 약 8640만㎞로 지구에서 달을 112회가량 왕복하는 거리다.

1977년 4월 1일 창설된 213대대는 T-28, A-37, T-37, KT-1 등 훈련기로 학생조종사들의 비행교육 기본 과정을 운영하면서 현재까지 1800여명의 정예 조종사를 배출했다.

대대장 진경언 중령은 “이번 기록은 갓 비행을 시작한 학생조종사와 비행교관, 지원요원 모두 혼연일체가 돼 일궈낸 쾌거”라며 “자만하지 않고 최장 무사고 기록을 이어가는 동시에 정예 조종사 양성이라는 대대의 존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군의 전투기 무사고 기록은 제18전투비행단 205전투비행대대가 36년1개월 동안 달성한 13만 시간이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