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로 소득공제 한푼이라도…” 8월 사용금액 2012년比 22% 급증
입력 2013-09-24 18:20
정부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으로 체크카드 승인금액이 급증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달 카드 사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체크카드 사용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1%(1조5000억원) 증가한 8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여신협회는 “체크카드 사용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율인 10.7%보다 배 이상 급격히 늘었다”고 설명했다. 체크카드 사용 비중은 지난 7월 16.8%에서 지난달 18.3%로 높아졌다.
이는 정부가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은 종전 15%에서 10%로 내린 반면 체크카드는 30%로 유지하는 세법개정안을 발표하면서 소득공제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의 체크카드 사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일 정부가 체크카드 1일 이용한도를 늘리고 밤 12시 결제가 중단되는 신데렐라 현상을 없애도록 시스템을 개편하는 등 체크카드 활성화 방안을 또 한 차례 내놓은 것도 체크카드 활성화에 기여했다.
한편 지난달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44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6% 증가해 지난 7월(7.2%)에 이어 2개월 연속 7%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4.9% 증가하는 데 그쳐 지난 7월(5.4%)보다 증가율이 하락했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