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에 추진 NC 야구장 창원·마산지역에 건립을”… KBO, 부지변경 강력 촉구
입력 2013-09-24 18:06
경남 창원시가 구 진해육군대학 부지에 건립 추진 중인 NC의 신축 야구장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부지 변경을 공식 요청했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24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의 부지 선정 과정에서 타당성과 공정성, 신뢰성 등에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다”며 “KBO가 자체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축 구장은 진해보다는 창원과 마산 지역에 건립돼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창원시가 KBO의 부지 변경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NC의 연고지를 이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창원시는 새 야구장 후보지로 창원보조경기장, 마산종합운동장, 진해육군대학 등 3곳을 선정해 3차례에 걸쳐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1·2차 조사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던 진해육군대학이 3차 조사에서 근소하게 앞서 최종 야구장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논란이 일어왔다. 이에 KBO는 지난 7월 창원시에 정보공개 요청을 통해 3차 조사 보고서를 받아 ㈔한국스포츠산업경영학회에 정밀 분석을 의뢰했었다.
양 총장은 “창원시가 애초에 KBO에 제출한 야구단 지원계획과 달리 계속 말바꾸기를 한다”고 강력하게 성토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