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중산층 입맛 잡아라”… 고품질 먹거리 수출상담회
입력 2013-09-24 17:43
중국의 중산층을 겨냥한 ‘고품질 한국산 먹거리’ 수출상담회가 2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최근 중국에서는 안전하면서도 품질이 뛰어난 한국산 농수산식품에 대한 수요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코트라가 연 ‘대중(對中) 농수산식품 수출상담회’에는 베이징·상하이·칭다오 등 중국 내 13개 지역 51개사의 유력 바이어들이 참가했다. 오뚜기, 빙그레, 매일유업 등 114개 농수산식품 수출업체는 중국 바이어와 상담을 벌였다. 바이어들은 홍삼, 김, 밤, 유자차, 유제품, 스낵류, 음료, 면류 등에 관심을 표시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으로 수출한 농수산식품은 모두 12억7800만 달러로 일본으로 수출액(23억8900만 달러)의 절반을 넘어섰다. 2008년에는 중국 수출 농수산식품 규모가 5억3900만 달러로 일본의 14억3800만 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했었다.
중국으로의 농수산식품 수출 증가율은 최근 5년간 평균 28%에 이른다. 코트라는 2020년 중국이 일본을 넘어 1위의 농수산식품 수출국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미개척지인 중국 서남부 내륙지역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신규 바이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