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기간 쇼핑대결 ‘모바일’ 勝

입력 2013-09-24 17:43


긴 연휴와 교통체증으로 추석 연휴 기간 홈쇼핑 모바일 매출이 크게 늘었다.

CJ오쇼핑이 추석 연휴 기간인 18∼22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모바일커머스 매출이 차지한 비중이 평균 50%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귀경 행렬이 절정에 이른 21일에는 모바일커머스 매출 비중이 60%에 육박하면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평소 모바일커머스 매출 비중에 비해 20% 이상 상승한 수치다. CJ오쇼핑은 연휴가 길고 교통체증으로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데다 편하게 쇼핑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덕에 모바일커머스 이용객이 늘어난 것으로 내다봤다.

추석 연휴 기간 모바일커머스 이용 고객을 분석한 결과 30∼40대 여성 고객이 전체 고객의 50%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의 구매패턴은 19일을 전후해 크게 달라졌다. 추석 직전인 17일과 18일에는 백화점 상품권, 놀이공원 이용권 등이 많이 팔렸다. 19일 이후에는 액세서리, 의류 등 패션 상품들이 인기상품 목록 상위권을 차지했다.

탁진희 이커머스마케팅팀장은 “패션 상품의 매출이 늘어난 것은 주부들이 명절 준비를 잘 마무리하고, 고생한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의 느낌으로 자신들을 위한 쇼핑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상반기 모바일커머스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종합 쇼핑몰 업계 모바일커머스 1위를 달리고 있는 CJ오쇼핑은 7월과 지난달에도 각각 28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연초 설정했던 매출 목표 27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