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디자인그룹 이선자 사장 “교회는 지역민과 함께 하는 문화공간 돼야”

입력 2013-09-24 17:33


교회 건축 전문기업 예일디자인그룹은 교회 건축 시 ‘열린 공간으로서의 교회’를 가장 먼저 생각한다. 1991년 인테리어 회사로 출발한 이 회사는 이후 건축공사에도 뛰어들어 지금까지 100여 교회의 시공 및 디자인을 했다. 예일은 새에덴교회, 명성교회, 소망교회, 선한목자교회, 제주성안교회, 청운교회, 우리들교회의 인테리어를 맡았다.

이선자(55·사진) 예일디자인그룹 사장은 25일 “공간 디자인은 단순히 공간 활용을 넘어 삶의 질을 한 단계 올려주는 미학의 장이 돼야 한다”며 “교회는 지역민과 더불어 사는 곳, 지역민을 보듬고 치유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철학이 반영된 건축은 다양한 수상 경력을 통해 확인된다. 아름다운 교회 건축대상, 건축가협회상을 비롯해 국민일보가 선정한 국민 미션어워드, 중소기업청이 주는 창조경영인상을 받았다.

새에덴교회 권사인 이 사장은 교회를 세우는 데 소명을 갖고 있다. 그는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교회 건물을 봉헌하려는 성도들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교회 건축과 인테리어를 동시에 할 수 있게 만든 ‘원스톱 솔루션’도 이런 뜻에서 비롯됐다. 교회의 경제적 측면을 고려해 공사기간을 단축, 공사비를 절감하고 설계가 바뀌어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예일은 한국을 넘어 글로벌 교회 건축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펠로십교회, 프레스턴우드 침례교회 등 미국의 대표적인 교회 건축에 참여한 건축회사 벡(beck)그룹 등과 잇따라 업무 협약을 맺었으며 올해는 해외파 4명을 신규 채용했다.

내년 초엔 미국에서 성장하고 있는 교회를 탐방, 교회 건축이 부흥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할 계획이다. 또 11월 국내 교회건축 및 디자인 박람회를 통해 교회건축 노하우도 나눌 예정이다 (yeildesign.net·02-514-5002).

전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