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모델워킹… 벽서기 5분 허리 곧게 펴져 X자 걷기로 걸음걸이 교정

입력 2013-09-24 17:22

모델로 무대에 설 숫기는 없지만 모델처럼 멋진 스타일을 갖고 싶은 시니어들도 적지 않다. 뉴시니어라이프 구하주 회장에게 이런 이들을 위해 혼자서도 모델 워킹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물어봤다. 구 회장은 “일단 전면 거울을 통해 자신의 앞과 옆 모습, 걸음걸이를 관찰해보라”고 했다.

“나이 들면 등에 살이 붙으면서 엉덩이 살은 없어지고, 배가 나오면서 허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구 회장은 등이 굽으면 ‘O’ 자 걸음을 걸으면서 팔은 앞으로 나오고, 등이 뒤로 재껴지면 ‘팔자걸음’에 팔은 뒤쪽으로 처지는, 일명 양반걸음을 걷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생활습관에 따라 어깨가 한쪽으로 기울거나 앞쪽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등이 굽거나 재껴지면 걸을 때 무릎에 힘이 들어가 다리와 발목이 아픕니다. 또 어깨가 똑바르지 못하면 척추가 휘어져 허리 통증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구 회장은 잘못된 걸음걸이를 바로잡는 방법으로 바른 자세 잡기와 모델 워킹을 제시했다. 벽에 머리, 엉덩이, 발뒤꿈치를 붙인 채 5분씩 서있기를 수시로 하면 자세를 바로 잡을 수 있다는 것. 방바닥에 등을 붙이고 누워 있는 것처럼 벽에 딱 붙어 서 있으면 된다. 일명 벽서기. 전문 모델교육에서 실행하는 방법이다. 젊은 모델 지망생들은 한번에 20분씩 서 있게 한다. 벽서기를 하면 어깨를 쫙 펴게 돼 가슴이 나오면서 배는 들어가고 허리는 똑바로 펴지게 된다.

벽서기에 익숙해지면 그 상태에서 한쪽 무릎을 90도 각도로 들어올리는 것을 번갈아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구 회장은 “바른 자세 잡기를 계속하면 척추가 곧게 펴져서인지 키도 1,2㎝ 커졌다는 회원들이 많다”고 말했다.

“벽서기를 통해 바른 자세를 잡았다면 허리를 곧게 편 채 모델들처럼 단전에 힘을 주고 X자로 걷는 연습을 해보세요.”

‘O’걸음이나 팔자걸음을 걷는 사람이라면 X자로 걷는 연습을 해야 비로소 직선으로 걷게 된다는 것. 구 회장은 “한살짜리 아이가 걸음마 연습을 하듯 한 4개월쯤 하다보면 모델처럼 똑바로 서서 일자로 걷게 될 것”이라면서 시니어들에게는 헬스보다 모델 워킹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