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개혁 두 교단 통합총회… 2000여 교회 중형교단 우뚝
입력 2013-09-24 16:51 수정 2013-09-24 16:53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A(총회장 주정현 목사)와 개혁B 총회(총회장 임장섭 목사) 합동 제98회 총회가 24일 서울 미아동 소망교회(장영환 목사)에서 열렸다. 두 교단은 이번 합동으로 2000여 교회의 교세를 지닌 중형 교단이 됐다. 교단 명칭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개혁)’로 정했다. 합동총회장에 박영길 서울 명문교회 목사를 선출했다. 또 부총회장 김정훈 안성삼 목사, 장로 부총회장 이강욱 장로, 서기 윤서구 목사, 회의록서기 조세영 목사, 회계 김완식 장로 등을 각각 선임했다.
박 총회장은 취임 인사말에서 “개혁총회 정체성 회복에 나서 바른 신학을 정립해 나아갈 것” 이라면서 “교단 산하 노회와 교회가 적극 협력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다시 부흥하는 총회’(욥 22:23)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1부 합동예배, 2부 회무처리와 경과보고, 합동선언문 낭독, 임원 발표와 취임, 준목 및 강도시 고시합격자 발표, 정회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98회기 속회 총회는 다음 달 29∼31일 축복교회(김정훈 목사) 수원성전에서 열린다.
신임 총회장 박영길 목사는 “한 뿌리 형제교단으로 신학과 신앙이 동일한 두 교단의 통합은 하나님의 뜻이요, 시대적인 요구임을 공감한다”며 “섬기는 자세로 직무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섭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부디 두 교단은 지역주의에 휘말리지 말고 서로 섬기고 사랑해 깨끗하고 명예로운 교단으로 연합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위근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은 축사에서 “한국교회는 이제 하나되는 일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