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 학생들, ‘119콜’ 어플 개발
입력 2013-09-24 17:14 수정 2013-09-24 17:48
[쿠키 사회] “위급상황 발생시 ‘119 콜’ 어플을 이용하세요.”
동서대는 컴퓨터정보공학부 소프트웨어공학 4학년 장민기(25)씨와 김민정(25)씨가 안드로이드폰 용의 ‘119 콜’ 어플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어플은 어플스토어에서 다운받고 처음 실행하면 기본적으로 수신번호가 학교 119업무 담당자 핸드폰번호가 입력돼 있고 위험한 상황을 알리는 문자 메시지가 설정돼 있다.
장씨는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여대생 기숙사 추행사건으로 불안해하는 여학생 친구들을 위해 개발하게 됐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폰에 어플을 다운받아 설치해 놓음으로써 교내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디에 연락해야 할지 몰라 당황해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어플은 문자, 전화번호 입력 정보를 필요에 따라 친구나 부모 번호로 수정할 수 있다. 문자 메시지도 현재 본인의 기숙사 방 번호나 자신이 원하는 내용으로 바꿀 수 있다.
한번 설정 이후에는 스마트폰에서 ‘119 콜’ 어플 아이콘을 누르기만하면 등록된 번호로 바로 전화통화가 되고 등록된 학생의 기본정보 문장이 문자로 전송된다.
이후에는 자신이 원하면 자신의 현재 위치정보를 같이 보내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며, 학교 119업무 담당자는 전화와 문자메시지 수신뿐만 아니라 지도를 통해 연락한 학생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도 갖출 예정이다. 이 어플은 현재 아이폰용으로도 개발 중이다.
학생들은 이러한 기능이 필요한 곳에서 연락을 주면 이번에 개발한 어플의 기본코드를 공개하기로 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