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25일] 염려에서 벗어나려면
입력 2013-09-24 17:04
찬송 : ‘공중 나는 새를 보라’ 588장(통30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6장 25∼34절
말씀 : 현대인은 정보화 시대에 살면서 인터넷의 발달로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엄청난 양의 정보를 거의 매초마다 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정보 과잉으로 인해 우리가 꼭 알지 않아도 좋을 정보까지 습득한다는 데 있습니다. ‘아는 것이 병’이라는 속담처럼 현대인은 너무 많이 알기 때문에 오히려 문제가 됩니다. 몰라도 살아가는 데 아무 지장이 없는 것까지 시시콜콜 알게 되다 보니 염려도 많아졌는데 어떻게 이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염려에 관한 말씀입니다. 25절에서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가르치십니다. 25절의 첫 글자가 ‘그러므로’라는 접속사로 시작된다는 사실을 주목해 보아야 합니다. 25절 말씀이 앞의 24절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나타냅니다.
24절은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과 재물을 동시에 섬기려 하다 보니 염려에 빠지게 된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나누어질수록 염려도 비례해서 많아집니다. 마음이 끊임없이 나뉘어져 분열된 사람은 평안이 없습니다. 야고보서 1장 8절 말씀처럼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온전히 섬길 때 우리 마음속에 신뢰와 안정감이 생겨 여러 주인을 섬기는 세상 사람들과 달리 늘 평안을 누리며 염려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주님을 향한 ‘믿음지수’가 커질수록 ‘염려지수’는 작아집니다.
불필요한 염려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세상에는 꼭 해야 할 염려와 할 필요 없는 염려가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적당한 염려는 업무 성취를 위해 필요하기도 하지만 아무 소용 없는 염려를 할 때가 많습니다. 예수님께서 27절에서 말씀하십니다.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겠느냐.” 우리가 염려하는 것의 거의 90% 이상이 쓸데없는 염려인데 염려에서 벗어나려면 꼭 해야 할 염려와 해도 아무 소용없는 염려를 잘 분별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염려를 주님께 맡기고 주님이 원하시는 일을 해야 합니다. 33절을 보면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부지런히 하면 염려할 겨를이 없을 뿐 아니라 우리가 필요한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다 책임져주실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은 어떤 일로 염려하십니까? 꼭 필요한 것입니까? 아니면 염려해봤자 소용없는 것입니까? 냉철하게 분별하셔야 합니다. 쓸데없는 염려는 다 주님께 맡기십시오. 그리고 다만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염려와 근심을 다 맡아주시고 평안을 주실 것입니다.
기도 :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마음이 나뉘어져 생겨난 모든 염려와 쓸데없고 불필요한 염려로부터 자유함을 얻게 하여 주시고,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삶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평안과 기쁨을 누리는 생활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인선 목사(열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