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포스트시즌 진출팀 윤곽… 다저스-보스턴 WS서 만나면 흥행대박

입력 2013-09-23 18:09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일정이 1주일 정도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할 팀들의 윤곽이 대부분 드러나고 있다.

10월 2일(한국시간)부터 시작되는 PS 티켓은 총 8장. 양대 리그에서 3개씩 지구 우승팀에 리그별 와일드카드 1팀씩이다. 내셔널리그(NL)에선 LA 다저스가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데 이어 23일 애틀랜타가 동부지구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아메리칸리그(AL)에선 동부지구 보스턴에 이어 이날 오클랜드가 서부지구에서 우승하며 PS 진출을 확정했다. 이외에 AL 중부지구는 디트로이트가 매직넘버를 2로 남겨 놓아 사실상 우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NL 중부지구 및 와일드카드 그리고 AL 와일드카드 후보는 여전히 혼전중이다. NL 중부지구에서는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 추신수의 소속팀인 신시내티가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세인트루이스가 1위지만 공동 2위 피츠버그 및 신시내티와의 승차는 2경기에 불과하다. 다만 중부지구에선 두 팀이 포스트시즌에 나가게 된다. 지구 우승팀을 제외하면 두 팀이 다른 지구 팀들보다 승률이 높기 때문에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AL 와일드카드는 후보군이 여럿이다. 현재까지는 동부지구 2위 탬파베이와 중부지구 2위 클리블랜드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두 후보에 가장 근접해 있다

하지만 서부지구 2위 텍사스도 클리블랜드에 0.5경기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세 팀의 승차가 불과 1경기 밖에 나지 않아 얼마든지 상황이 뒤바뀔 수 있는데다 중부지구 3위 캔자스시티와 동부 3위 뉴욕 양키스도 약간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양대 리그에서 와일드카드 후보 2팀이 결정되면 10월 2, 3일 각각 단판 승부로 진짜 와일드카드가 결정된다. 이렇게 뽑힌 팀은 4, 5일부터 각각 지구 승률 1위 팀과 5전3선승제로 디비전 시리즈를 치른다. 여기서 이긴 팀은 승률 2위 팀과 3위 팀의 승자와 13, 14일부터 각각 리그 챔피언십을 놓고 싸운다. 그리고 두 리그 우승팀이 마침내 10월 24일부터 7전4선승제의 월드시리즈에서 맞붙게 된다.

한편 인기있는 월드시리즈 매치업 팀으로 LA 다저스가 1∼3위를 독식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웹진 블리처리포트는 이날 ‘팬들이 가장 원하는 월드시리즈(WS) 매치업 랭킹 7위’를 선정했다. 양대 리그 인기팀인 다저스와 보스턴의 대결이 1위로 뽑힌 가운데 다저스-디트로이트 2위, 다저스-오클랜드 3위, 신시내티-클리블랜드 4위순이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