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혁신도시, 울산 새 중심지로 부상

입력 2013-09-23 18:07


울산의 신(新)중심지로 기대되는 중구 우정혁신도시가 점차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울산시는 울산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신사옥 건립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울산에는 한국석유공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10개 공공기관이 이전할 예정이다.

이들 10개 공공기관 중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을 비롯한 7개 공공기관의 신사옥이 올해 연말부터 내년 초 잇달아 준공된다.

현재 공정률 75%로 공사가 가장 빨리 진행되고 있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11월 준공 목표다. 또 근로복지공단은 12월, 한국인력공단은 내년 2월 각각 준공된다.

신사옥 준공과 함께 내년 초부터 이들 기관의 이전이 본격 추진돼 내년 말까지 8개 기관이 이전을 완료하게 된다. 고용노동부 상담센터는 지난해 12월 준공돼 연초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에너지 관리공단의 경우 청사 설계를 마쳤지만 현재 본사 매각이 안된 상태여서 착공은 아직 미정인 상태다.

혁신도시 지구 6048가구가 들어설 아파트 12개 단지도 속속 준공돼 연말부터 입주가 본격 시작될 예정이다. 6000여 가구 중 현재까지 5000여 가구가 분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과 학교, 소방서 등 공공청사 건립에 힘을 쏟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으로 대표되는 상업지역과 단독주택 필지도 95% 매각돼 건축경기 활성화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울산혁신도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중구 우정동 일원 부지 298만㎡에 계획인구 2만225명 규모로 2007년 4월 착공, 올해 말 완공 목표로 조성 중인 도시다. 현재 공정율은 99%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