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독도의 달 10월 ‘수호’ 의지 다진다
입력 2013-09-23 18:07
‘독도의 달’ 10월을 맞아 경북지역에서는 독도 수호의지가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경북도는 특히 독도가 분쟁지역이 아닌 ‘평화의 섬’이라는 이미지를 국제사회에 널리 전파하고 일본의 도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경북도는 다음 달 8일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서 안용복기념관 개관식을 갖는 등 독도 관련행사들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독도에 대한 역사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독도지킴이 안용복기념관을 건립했다. 안용복 장군은 조선 숙종 때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땅인 것을 일본막부가 자인하도록 활약했다. 사업비 150억원, 부지 2만7000여㎡로 사업 시작 6년 만에 준공된 이 기념관은 지상 2층·지하 1층 규모로 기념관, 야외광장, 사당, 부대시설을 갖췄다.
같은 날 독도 선착장에서는 대규모 한복패션쇼가 열린다. 패션쇼에는 어린이들과 패션모델들이 함께 참여한다. 어린이 패션쇼, 강강술래, 어린이 합창, 꿈을 담은 종이비행기 날리기 등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행사가 먼저 진행된다. 이어 패션모델들이 참가하는 이영희 한복패션쇼가 펼쳐진다.
도는 같은 달 10일 인터불고호텔에서 독도문예대전 입상작에 대한 시상식도 가진다. 지난 2∼6일 접수한 독도 관련 문학작품 4300여점을 심사해 입선작 47점을 뽑았다. 입상작은 울릉 한마음회관, 안동 도립도서관, 서울대입구역 전시실에서 순회 전시도 한다.
경북도와 안용복재단이 주관하는 안용복예술제가 25일 열려 독도수호 의지를 다진다. 안동 웅부공원 일대에서는 독도 플래시몹, 독도수호선언문 낭독, 독도사랑 온라인 서명, 독도사진 전시회, 독도 학술 세미나, 독도 그림 전시회 등이 열린다. 전야제 행사로 24일 오후 안동 문화예술의전당에서 극단 로얄씨어터가 창작한 뮤지컬 ‘독도는 우리땅이다’ 공연이 펼쳐진다.
정무호 도 독도정책과장은 “안용복 장군은 독도를 지키는 것이 누구의 소임인가를 가리지 않고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았다”면서 “그처럼 우리 모두가 독도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