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화된 성지순례는 가라 대안여행 ‘한국ATG’ 창립
입력 2013-09-23 17:54
상업화된 성지순례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성경적인 현지 방문을 위한 ‘한국 대안여행그룹(ATG)’이 창립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국제위원회, YMCA, YWCA, 성서한국, 향린교회, 성문밖교회 등이 중심이 된 ‘팔레스타인-이스라엘 평화를 위한 한국 그리스도인 네트워크’는 다음 달 1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한국ATG 창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한다고 23일 밝혔다. 창립추진위원인 김용복 전 한일장신대 총장은 “여행 상품화된 성지순례 중에는 일정이 성지 바깥의 이스라엘 지역에 치우쳐 있을 뿐만 아니라 내용에서도 현지의 미신적인 관습을 상업화하는 등 성지를 찾는 의미를 오히려 퇴색시키는 경우가 있다”며 “고대 이스라엘 땅에서 성경의 사건이 살아있는 듯 느껴지는 체험과 묵상이 살아있는 순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ATG는 개인과 교회, 단체 등의 창립추진위원을 모집해 일종의 협동조합 형태로 월 1만원 이상 회비를 모아 대안적 성지순례 코스를 개발하고 청년과 저소득층의 참여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ATG는 추진위 결성에 이어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 총회 기간인 11월 4일 한국을 찾는 팔레스타인 기독교인들과 함께 창립예배를 드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