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장 고윤화·국사편찬위원장 유영익
입력 2013-09-23 17:33 수정 2013-09-23 22:14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기상청장에 고윤화(59) 한림대 초빙교수, 국사편찬위원장에 유영익(77) 한동대 석좌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두 자리는 모두 차관급이다.
고 신임 청장은 기술고시 15회로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장과 대기보전국장을 역임했다. 충남 출신으로 경기공고와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거쳐 영국 리즈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남이 고향인 유 신임 위원장은 50년간 역사 연구에 몰두한 사학자다. 한림대 부총장과 국사편찬위원을 거쳤다. 서울고, 서울대 정치학과, 미국 하버드대(박사)를 거쳐 고려대 사학과 교수를 지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고 청장은 실무와 이론에 전문성이 뛰어나고 조직관리 능력도 갖췄다”면서 “유 위원장은 사료 수집과 보존, 연구 활동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역사를 올바르게 정립하는 역할을 맡을 적임자”라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은 유 위원장에 대해 “교과서 논란의 원조격인 유 위원장은 ‘이승만 국부론’을 역사적 사실로 둔갑시킨 인물”이라며 내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박 대통령은 또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에 최영기(61) 경기개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을 위촉했다. 상임위원은 임기 2년으로 차관급 예우를 받는다.
신창호 손병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