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자유지수 152개국 중 33위에… 2010년 30위서 3계단 하락

입력 2013-09-23 17:18

최근 분석된 우리나라의 2011년 경제자유지수가 10점 만점에 7.5점으로 세계 152개국 중 33위에 머물렀다.

자유경제원은 한국의 경제자유지수가 2010년 7.48점에서 2011년 7.5점으로 0.02점 올랐으나 글로벌 순위는 오히려 30위에서 33위로 세 계단 내려갔다고 23일 밝혔다.

자유경제원은 캐나다 프레이저연구소, 미국 케이토연구소 등 ‘경제자유네크워크’에 소속된 88개 글로벌 자유주의 연구 기관과 ‘2013년 세계 경제자유’ 책자를 공동 발간했다. 책자는 1980∼2010년 경제자유지수를 5년 단위로 나눠 수록했고 가장 최근인 2011년 자료를 추가했다.

분야별 순위를 보면 통화건전성이 26위로 종합 순위를 웃돌았다. 반면 정부 규모(58위), 재산권 보호(39위), 무역 자유(53위), 시장 규제(86위), 노동 규제(133위) 등은 종합 순위에 못 미쳤다. 특히 노동시장의 유연성은 최하위권에 머물렀다고 자유경제원은 전했다.

경제자유지수 1위는 홍콩(8.97점)이 차지했다. 싱가포르(8.73점) 뉴질랜드(8.49점) 스위스(8.3점)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일본은 7.5점으로 한국과 공동 33위에 올랐고 중국은 6.22점으로 123위에 그쳤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