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건진 한 문장] 다윗의 장막

입력 2013-09-23 17:23

오늘날 교회들은 지나치게 느긋해져 있다. 우리 교회들이 다윗의 아내 미갈처럼 열매 맺지 못하는 것을 스스로 알지 않는가. 교회에 열매가 없는 근본 원인은 하나님과의 깊이 있는 만남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기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왜냐면 그 만남을 위한 예배가 겉으로 보기에 너무나 큰 대가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신부된 교회는 왕궁에서 왕 없이 사는 것에 익숙해져 가고 있다. 교회가 첫사랑에 대한 열정과 갈망을 회복한다면 왕이신 주님이 궁정에 나타나시지 않는 한 결코 만족할 수 없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들은 주님의 노크소리에 꿈쩍도 하지 않으면서 투덜거리기만 한다.

다윗의 장막(토미테니 지음, 토기장이) 4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