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희망 우리의 미래] 성경에서 희망, 즉 소망은… 단순한 열망아닌 하나님안에서 신뢰와 위안

입력 2013-09-23 17:21

성경에서 희망은 ‘소망(hope)’으로 사용된다. 성경 전체에서 소망은 타락한 세상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새롭게 하시는지에 대해 계시함으로써 방향을 잃은 인간에게 진정한 길을 제시한다. 소망이란 말은 하나님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으며 인간 역사 속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목적과 연결된다. 소망은 단순한 기대와 열망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신뢰와 확신, 위안을 말한다.

구약에서 인간 소망의 근거는 하나님 자신이다. 소망은 하나님, 즉 야훼 안에 있다(시 37:9). 이것은 하나님과 관련돼 ‘반석’이라는 표현이 자주 사용되는 이유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소망은 잠시 머물 수 있는 ‘안전가옥’을 제공한다. 소망에 관한 구체적 언급은 시편 등 지혜문학에 빈번히 등장하지만 예언서에서도 많이 나타난다. 이사야 후반부인 40∼66장은 대표적인 ‘희망장’들이다. 요엘과 예레미야 31∼33장은 새로운 성령 시대를 소망한다.

진정한 소망은 하나님과 그의 구원 목적들과 관계가 있다. 아브라함의 ‘씨’를 통해 땅의 모든 민족들에게 복을 주시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은 구약을 관통하며 다윗의 후손을 통한 미래 회복의 소망을 약속한다. 이 소망은 메시아 대망의 기초가 되며 예수의 오심으로 성취된다.

소망이란 단어는 신약 성경에서 54번 사용됐다. 구원의 관점에서 그리스도는 영광의 소망(골 1:27)이다. 모든 피조물은 구원을 소망한다(롬 8:19∼25). 영생의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나타남(딛 1:2; 2:13)에서 절정을 이룬다. 소망은 믿음과 관계가 있으며(히 11:1) 신자들의 믿음과 소망은 하나님을 향해 있다(벧전 1:21).

신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