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충청] 맛있고 멋있는 한밭의 가을… ‘대전 국제푸드&와인 페스티벌’
입력 2013-09-23 17:10 수정 2013-09-23 22:54
‘2013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이 새롭고 훨씬 풍성해졌다. 대전시는 오는 10월 3∼6일 대전컨벤션센터(DCC) 등에서 ‘세계인이 찾는 맛과 멋의 향연’이란 주제로 2013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djfoodwine.com)을 연다. 올해 와인축제는 프랑스·미국·독일·이탈리아·칠레·호주 등 20개국 60개 단체를 비롯해 모두 190개 단체가 참가, 300여개 부스를 설치하고 자체 생산한 와인을 선보인다. 지난해는 18개국 52개 단체가 270개 부스를 설치했었다. 와인축제 프로그램도 지난해 20개보다 많은 5개 분야 30개로 결정했다. 40여만 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전은 대한민국 와인 생산 기지다. 1968년 최초 와인인 ‘선리포트와인’을 생산한 한국산토리가 대전 월평동에 공장을 짓고 1969년 7월 와인을 생산했다. 이 와인의 포도는 대전 산내동 포도를 활용했다. 2011년 11월부터는 와인코리아 회사가 대전 포도를 활용해 체러티(Charity)를 생산하고 있다.
관심을 끄는 프로그램은 아시아인 최초 와인 마스터인 ‘지니 조 리 특별세미나’, 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인 유명 셰프 ‘안젤로 소사 초청 강의 및 쿠킹 데모’, 한빛탑 전망대에서 진행되는 와인파티 ‘구름 위의 산책’, 특별한 와인·음식·공연 등이 어우러진 ‘다리 위의 향연’, 국내외 바이어들이 참여하는 ‘B2B 프로그램’, 와인시네마 열차 운행 등이다.
‘지니 조 리 특별세미나’는 다음 달 5일 열린다. 한국 음식과 와인이 어울릴 수 있다는 주제로 강연이 진행된다. 모두 8종의 특별한 와인에 대해 설명을 듣고 맛을 볼 수 있다. 지니 조 리는 1984년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마스터 오브 와인(MW) 타이틀을 획득해 큰 관심을 끈 와인 스페셜리스트다. MW 타이틀를 획득한 사람은 전 세계에 200명밖에 되지 않는다. 사전 예약을 받고, 유료다.
‘안젤로 소사 강의 및 쿠킹 데모’는 다음 달 4∼5일 진행된다. 안젤로 소사는 최근 가장 주목을 받는 세계적인 셰프다.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미국 인기 요리경연 프로그램 ‘탑 셰프 시즌 7’에 출연해 마지막까지 경연을 펼치면서 유명해졌다. 그가 만든 비빔밥 버거는 음식 전문 사이트가 조사한 미국 버거 컨테스트에서 1등을 차지, 많은 국내 팬을 확보했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끈 ‘다리 위의 향연’도 관심거리다. 5일 오후 5∼7시, 6일 낮 12시∼오후 2시 대전 엑스포다리 위에서 펼쳐진다. 엑스포다리 위에 최장 테이블이 만들어진다. 이 곳에서 호텔식 식사와 와인을 즐기며, 클래식 음악을 듣는 낙만적 기회다. 엑스포다리 밑에 흐르는 갑천과 주변 아름다운 풍광이 어우러져 지난해 향연 때 ‘영화의 한 장면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전 예약을 받는다. 1인당 3만원이다.
‘구름 위의 향연’은 대전 상징탑 93m 한빛탑 전망대에서 진행되는 특별한 와인파티다. 3∼6일 4일 간 열린다. 엑스포다리, 갑천, 한밭수목원, 대전정부청사 등 대전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보면서 와인을 즐길 수 있다. 일반인, 기업, 동호회 등을 나눠 진행한다. 하루 300명씩 1050명을 사전 예약 받는다.
‘와인 시네마 열차’는 3일과 5일 2회씩 서울역과 대전역까지 운행된다. 대전역에서 푸드&와인 페스티벌 행사장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도 있다. 열차 안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된다.
‘2013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 이상윤 추진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명품축제에 걸맞은 수준 높은 프로그램 운영, 경제성 있는 축제로 가시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국내외 와인바이어, 수입상, 도소매상 등이 참여하는 국제비즈니스 페스티벌(B2B)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대전을 국제 와인 허브도시로 위상을 높이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