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대 고양캠퍼스 마침내 첫 삽
입력 2013-09-23 14:54
[쿠키 사회] 중부대학교 고양캠퍼스가 마침내 첫 삽을 떴다.
중부대학교는 23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 부지에서 이보연 설립자와 임동오 총장 등 대학 관계자, 김문수 경기도지사, 최성 고양시장, 심상정(진보정의당) 의원 및 지역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기공식은 2011년 10월 중부대와 경기도 및 고양시 간에 이뤄진 ‘중부대 고양캠퍼스 이전 및 조성을 위한 MOU’ 체결 이후 약 2년 만에 이뤄졌다.
충남 금산에 소재한 중부대는 내년 말까지 1단계 조성공사를 마치고 2015년 3월 고양캠퍼스를 개교할 방침이다.
고양캠퍼스는 우선 26만4000㎡에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의 강의동 2채(연면적 6만8678㎡)를 지어 문을 연다. 고양캠퍼스에는 금산캠퍼스의 신문방송·엔터테인먼트·국제통상·유아교육·건축디자인·방송연예과 등 모두 22개 학과가 이전한다.
이보연 중부대 설립자는 이날 기공식에서 “훌륭한 캠퍼스를 지어 지역 특성에 맞는 최고의 명문 사학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경기북부지역은 많은 인구에 비해 대학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고양캠퍼스와 금산캠퍼스가 상생 발전, 중부대가 세계적인 사학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축사를 했다. 최성 시장도 “중부대가 지역발전을 선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최선의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 금산 주민 400여명은 기공식이 진행되는 동안 고양캠퍼스 부지 입구에서 캠퍼스 이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5개 중대를 행사장 주변에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한편 경기도는 대학유치 사업을 적극 추진해 중부대를 포함해 모두 11개 대학의 이전을 추진 중에 있다. 예원예술대학교 양주캠퍼스, 경동대학교 양주캠퍼스는 2014년 3월 개교 예정이다. 을지대학교 부속병원 및 의정부캠퍼스도 지난 1월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 내년 상반기 안에 착공된다. 이 외 다수 대학도 경기도 이전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고양=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