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충청] 신원섭 산림청장 “사람과 숲이 공존하는 ‘도시녹화운동’ 전개할 것”

입력 2013-09-23 17:09


“사람과 숲이 공존하는 도시숲 조성을 통해 산림청의 비전인 ‘숲과 더불어 행복한 녹색복지 국가 구현’을 이뤄 나가겠습니다.”

신원섭(54·사진) 산림청장은 23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아름답고 쾌적한 생활권 녹색공간을 확충해 숲이 주는 다양한 혜택이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도시녹화운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면서 “국정비전인 ‘국민행복, 희망의 새시대‘에 부응하는 산림정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도시숲’ 조성사업은.

“도시숲·학교숲 등 생활권 주변에 녹색공간을 조성해 국민들에게 녹색쉼터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가로수 조성·관리를 통해 도시숲 간 또는 도시외곽 산림과의 녹색네트워크를 구축해 도시숲이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안정되도록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학교숲’이란.

“현재 도시의 아이들은 아파트, 도로 등 인공적인 콘크리트 구조물과 인터넷 중독 등 좋지 않은 환경에 노출돼 있다. 숲은 학생들에게 정서함양 및 환경의식 등 친자연적인 학습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주민에게는 녹색쉼터의 역할을 하게 된다. 산림청은 1999년부터 학교숲 조성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전국 17개 시·도 1112개 학교에 숲을 조성했다. 올해는 전국 15개 시·도 149개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숲을 조성하고 있다. 이 숲은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을 줄이거나 예방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산림청의 ‘산림행정 3.0’이란.

“산림행정 부문에 있어 ‘정부 3.0’의 가치를 구현함과 동시에 산림행정 정보를 국민에게 적극 개방·공유하고 부처간 칸막이를 없애는 것을 의미한다. 또 소통과 협력을 통해 생애주기에 맞는 맞춤형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를 지원하는 새로운 산림행정 패러다임이다. 앞으로 국민들과 기업, 사회단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해 도시녹화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 특히 ‘산림행정 3.0’ 정책을 적극 전개해 투명한 산림행정을 구현하고 국민 중심의 산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

대전=정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