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충청] 철도시설공단 경영혁신 곳곳서 결실

입력 2013-09-23 17:13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광재)이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으로 국민행복에 이바지하는 안전 철도건설 기관으로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치밀한 철도개량사업으로 철도 안전운행을 한 단계 높임과 동시에 철도건설 현장의 안전사고를 크게 줄이고 있다. 철도건설의 낭비요인 제거와 시설 규모 최적화를 통한 사업비 절감 등으로 재무 건전성도 확보했다.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추구해 국민행복 구현에 앞장서는 모습이다.

◇‘안전 제일주의’ 추구=23일 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올해 철도안전 개선을 위해 개량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해보다 433억원이 늘어난 2732억원을 투입, 노후 철도시설 개량사업을 벌이고 있다. 일반 및 광역철도의 노후 시설개량에 1637억원, 스크린도어 및 고속철도 내진 성능보강 등 안전설비에 680억원을 투자했다. 또 산사태 방지시설과 옹벽설치 등 재해예방에 325억원을 들였다. 철도변 방음벽 설치에도 90억원을 투자, 철도 주변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철도건설 현장 안전사고는 전년에 비해 25% 줄었다. 2004∼2011년 연평균 사고 건수에 비해 50% 이상 감소를 실현했다. 재해율도 0.082로 2011년 재해율 0.142보다 42%나 낮아져 최근 10년간 최저 수치다. 그동안 철도건설사업비가 계속 늘어난 것을 감안할 경우 이는 획기적인 안전관리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은 이를 위해 철도건설 자재의 품질시험 매뉴얼을 작성하는 등 철도자재의 품질시험 기준을 강화하고, 건설업체들에 대한 감독을 철저히 해 왔다. 또 건설현장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 대상 5개 국어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91개 철도건설 현장의 외국인 근로자 수는 2140명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본부의 전(全)임직원과 5개 지역 본부장들이 철도건설 현장 관계자들과 수시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실시간 쌍방향 대화를 실시한 것도 안전사고 예방에 큰 보탬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재무건전성 강화 및 해외진출 다각화=경제적인 철도건설을 추진한 결과 재무건전성도 크게 개선됐다. 낭비요인을 철저히 배격해 김광재 이사장이 취임한 2011년 8월 이후 지난 6월 말까지 사업비 1조5607억원을 절감했다. 올해 말까지 절감 목표는 2조583억원이다.

부채 상환 또한 상당히 이뤄졌다. 공단 설립 이후 최초로 2011년 415억원, 2012년 929억원 등 순부채 1344억원을 이미 상환했고, 올해 677억원을 상환한다는 입장이다.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소통 채널로 수평적 건설환경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원도급사와 하도급사의 분야별 대표가 참여하는 상생토론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발주처와 기업 간 소통을 통한 공생방안 마련에 있어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하도급사 불이익 방지와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에도 적극 나서 ‘건설기계 대여금 지급보증서’ 발급을 의무화했다. 지난 7월부터는 불법하도급 신고포상금제도를 시행 중이다.

철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해외수주 다각화도 중요한 과제다. 공단 설립 이후 경부고속철도 건설을 통해 습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2005∼2010년 해외시장 개척에 노력해 괄목할 성장을 이뤘다. 최근 중국지역 편중을 개선하기 위해 2011년 네팔·인도네시아·파라과이·캄보디아 등을 시작으로 2012년 베트남·인도·말레이시아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올해는 미국 캘리포니아 고속철도 설계 및 시공 자문으로 참여하는 등 해외진출 다각화에도 힘쓰고 있다.

철도시설공단 올해 사업비는 7조118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768억원 늘었다. 이 중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에 60.2%인 4조2840억원을 조기 집행해 6만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얻었다.

대전=정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