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국제도시 로봇랜드 26일 착공
입력 2013-09-23 12:23
[쿠키 사회] 인천시는 오는 26일 인천로봇랜드를 착공한다고 23일 밝혔다.
‘로봇랜드 조성사업’은 2007년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로봇산업 진흥을 위한 육성책의 일환으로 진행된 프로젝트로 11개 시·도 지자체 공모를 통해 인천시 1위, 경남 통합 창원시(구 마산시) 2위로 선정이 돼 추진된 것이다.
신성장동력사업인 세계 5위 규모의 대한민국 로봇산업을 선도할 이 프로젝트에 선정된 인천시는 2009년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인천로봇랜드를 설립했다.
그러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사업부지 내 기존 사업자 존재에 따른 사업자 단일화 문제로 사업추진이 지연 된데다 미국·유럽 발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급속한 국내·외 부동산 시장의 냉각에 따라 사업추진이 한때 어려워졌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위해 지난해 1월 인천로봇랜드 사업부지내 기존 사업자인 아시아레포파크㈜와의 협의를 이끌어내 사업 청산 절차에 착수해 같은 해 12월 인천로봇랜드 조성실행계획 변경(안)을 지식경제부(현 산업부)로부터 승인·고시 받았다. 이어 지난 8월 12일 인천로봇랜드의 실시계획 변경(안)을 반영한 청라국제도시 2-3단계 실시계획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승인·고시를 통해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인천로봇랜드는 어떠한 공간인가=인천시 서구 원창동 440의1 일대 76만7286㎡(약 23만평)의 대지위에 건립되는 인천로봇랜드는 로봇산업진흥시설, 유원시설(테마파크), 부대시설로 크게 3개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로봇산업 진흥시설은 로봇관련 기업들의 새로운 제품개발에 동기를 부여하고, 신제품에 대한 반응을 살필 수 있는 테스트베드의 역할 및 수요창출이 주 목적이다. 대규모 집적시설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인천로봇랜드를 국가 지능형 로봇분야 아이디어의 보고 및 신규 수요 창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로봇산업진흥시설은 로봇산업진흥센터 및 로봇연구소로 구성된다.
부대시설은 상업시설과 문화 및 전시시설을 효율적으로 분산 배치하고, 집객력 강화를 위한 로봇테마 연계한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 및 체류 연장 및 추가 집객을 위한 테마 및 비즈니스 숙박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다.
테마파크는 3개의 영역을 통해 로봇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보여줘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도록 연출함과 동시에 로봇의 교육, 엔터테인먼트, 하이테크가 연계되는 장소로 구축된다.
첫 번째 영역 ‘로봇킹덤’은 최신식 로봇공학 기술로 채워진 미래 로봇왕국의 영역을 조성할 예정이다. 한국 및 국제적인 기업체의 최신 로봇기술 전시 및 체험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획된다.
두 번째 영역은 ‘키봇빌리지’이다.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산업혁명의 근간이 된 증기와 기어, 용수철로 동력을 심은 도구들이 등장한다. 과거 로봇에 대한 향수를 바탕으로 빅휠, 회전목마 등 로봇테마로 결합해 아이들과 가족단위의 입장객을 위한 시설이 개발될 예정이다.
‘로봇 시티’는 미래의 로봇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초현대적인 도시를 컨셉트로 한 영역이다. 20세기와 21세기 초반의 인기 게임에서 보여진 로봇들을 어트랙션에 접목한 다이내믹하고 하이테크적 공간 영역으로 구축된다.
◇추진 계획은=기반시설 공사 착공 이후 현재 진행하고 있는 로봇산업진흥시설의 건축설계 및 건축인허가를 오는 12월에 완료해 금년 말 또는 내년 초에 공사를 착공하게 된다.
로봇산업진흥시설은 인천로봇랜드 부지 남쪽에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로봇산업 시설 지원을 위한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로봇산업지원센터, 로봇연구소 2개동의 건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인천로봇랜드의 핵심사업인 로봇테마파크는 지식경제부(현 산업부) 조성실행계획 승인과정에서 진행된 자문단의견에 따라 일부 사업화 내용을 보완해 설계 및 공사가 진행된다,
또 부대시설의 토지분양, 투자자 유치 등의 재원조달을 통해 원만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이 구체화되고 있다.
인천로봇랜드는 오는 2016년 개장을 목표로 공익시설인 로봇산업진흥시설과 유희시설인 로봇테마파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로봇산업의 시장 확대에 따른 수요 공간 창출과 국내 및 세계 최고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