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동구도시관리공단, 비정규직 전원 정규직 전환
입력 2013-09-23 11:08
[쿠키 사회] 공공운수노조·공공운수연맹 인천 남동구도시관리공단지부는 23일 배진교 인천시 남동구청장(정의당 소속)이 남동구 산하 유일한 지방공기업인 남동구도시관리공단(이사장 이승구)의 비정규직 132명을 정규직 전환하고 2013년 호봉제까지 도입했다고 밝혔다.
주차관리, 환경미화, 게시대게첩원, 사무원, 체육지도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해 일반직 정규직과 함께 호봉제를 도입한 것은 전국 최초이다. 현장직을 무기계약직이 아닌 일반직 정규직 전환으로 전환한 첫 사례라는 것이다.
기존의 비정규직 정규직전환 사례의 경우 무기계약직으로 변경하거나 정규직 전환 시 기본급을 삭감하고 보존수당 채우는 방식으로 5년 이상 임금이 동결되고, 여성이나 신규채용 임금삭감 등이 발생하는 방식으로 문제가 적지 않았다.
인천 남동구 산하 남동구도시관리공단의 경우 정규직전환 호봉제 도입(공단근무경력과 군경력 가산)과 함께 기존임금의 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고용안정과 생활임금 확보 등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 것이다.
남동구도시관리공단은 지난해 57일간의 파업 등 노사 갈등이 심각했으나 신임 이사장과 함께 대화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파업이유였던 강압적 근무 등에 대한 직원근무여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